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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조금 더 솔직한 사람이었음 좋았을 걸.

별것도 아닌걸로 우울해하는 내가 미워.

마음 탓이라고 하는 것도 이젠 질려.

차라리 차에 치였던 그날 죽고 말지.

그럼 이런 쓰레기같은 감정같은건 몰랐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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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게 무섭다는 사람은 한심하다고 생각해왔어.

흔한 자기 혐오일 뿐이야.

한 번도 자기의 인생을 어디에 걸어본 적도 없는 주제에.

나약한 사람이 징징대는거 만큼 꼴사나운것도 없는데.

 

제발 그만 질질 짜고 정신차려.

아무것도 아니면 뭐라도 되려고 발버둥이라고 쳐야하는거 아냐.

아무런 노력도 해본적 없으면서 뭘 기대하는거야.

행복은 그냥 찾아오는게 아닌데.

 

누구나 무섭고 누구나 불안하고 누구나 힘들어.

유난 떠는거 꼴도 보기 싫으니까.

제발 좀 아가리를 여물어.

버텨내야지 너가 택한 길이잖아.

 

그럴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죽어버리든지.

이 세상은 나약한 인간따위 필요로 하지않아.

죽을 용기조차 없는 사람이 뭘 하겠다는 거야.

그러니까 버티려고 시도도 안하는거잖아.

 

극한의 상태라고 스스로 속이지마.

스스로 변호하려고 들지마.

핑계 대지말고 변명하지 마.

이 세상에 어리광쟁이는 필요없어.

 

꿈이 있다면서 그냥 개소리였던거야?

뭐 그렇겠지 적당히 있어보이려고?

그렇다면 그냥 그 정도 뿐인 인간인거야.

아무것도 한 게 없으면서 실격자 새끼.

 

그냥 죽어버리는 편이 더 나을 지도.

그런데 그런 용기같은건 없잖아?

그럼 제발 뭐라도 해봐. 뭐든 해봐 닥치는대로.

세상이 그렇게도 만만하냐고.

 

이제는 80억명이 살아가는 시대야.

그걸 알면서도 그렇게 살거냐고.

이제 어른이잖아.성인이잖아.

그지꺵꺵이처럼 굴지마.

 

꿈이고 사랑이고 미래고 생각하지마.

그런건 오늘을 충실히 살아가는 사람이 할 수 있는 특권이야.

자신도 모르는 병신이 뭘 하겠다는거야.

무리해. 몰아붙여. 쓰러져. 그리고 나서 울어.

 

그때는 다시 일어나지 못해도

방구석에 쳐박혀 아무것도 안해도

질질 짜고 울부짖어도 용서해줄게.

지금은 순서가 잘못됬어. 그니까 닥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