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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와 비구슬 mk.2 https://blog.naver.com/inkrain-
(제목 없음)
20230227(일시적 광기) 병원을 다녀왔다. 큰 문제는 없었지만 건강이 좀 안 좋아진 모양이다. 이래가지고는 준혁이형한테 건강챙기라고 할 처지가 못 되는 데. 사실 안 좋은데는 따로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곤한다. 요즘 들어 영 제정신이 아닌것 같은 기분이다. 아닌가 몸이 안 좋아서 정신이 혼탁해지는 걸까. 전후관계를 파악하기 힘들다. 확실한건 마지막으로 편안하게 잠든 날이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거다. 아무래도 뭔가 있나보다. 잠드는 게 두려운 시점에서부터 제정신이라고 하긴 힘들다. 그래선지 어제도 밤을 샜는데 오늘 4시간밖에 안잤다. 그 4시간마저도 2시간씩 2번 쪼개서 잔거다.이상하다. 매일 2시간을 자면 저절로 깬다. 이런 증상같은 건 아무래도 엑스레이나 피검사로는 알아챌 수 없나보다. 어쨋든 운동을 해야할 이유가 ..
20230226 (반대급부) 주말동안 잠만 잤다. 많이 피곤해서 그런건 아니었다. 그냥 깨어있기 싫었다. 주말이 싫은건 한 두번이 아니니까. 주말의 나는 무력하다. 도망쳤을뿐이다. 잠이라는 곳으로. 약간의 쓸쓸함에 대한 면역력도 잃어버린 것 같다. 요즘 이런 생각이 들곤한다. 외로울 줄 아는 건 행복할 줄 아는 증거가 아닐까하고. 반대 급부가 있으니까 외로운게 괴로운게 아닐까. 심리학을 전공했다면 좋았을걸 가끔 후회스럽기도 해. 간만에 커튼을 쳤다. 하늘엔 역시나 별이 보이지 않았다. 나를 가두는 방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주말동안 처음 집을 나갔다. 23시였다. 밖은 생각보다 추웠다. 알맞게 추웠다. 아무도 없는 한강공원은 나를 위한 것 같았다. 하염없이 걷다보면 조금은 답이 보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답이라는 녀석은 그렇게 쉽..
20230222night (스타라이트) 제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본 것 중에서 최고를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이러저러해서 마음이 좋지 않았는대 말이죠. 반짝반짝 빛나는 눈동자를 보는 것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제 스타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 싶지는 않아서 공연장을 빨리 빠져나왔습니다. 나중에 꼭 사과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울고 싶지 않았는데 눈물을 참기 힘들었습니다. 너무 멋졌어. 너무 대단했어. 이런 사람의 친구인게 자랑스러웠어. 그래서 눈물이 나오고 말았어. 조금씩 모든 것에 정을 떼는 연습을 하고있었는데, 결국 수포로 돌아갔어. 진짜 너무한건 나였어. 사실 지금도 눈물이 멈추지가 않아. 나도 내가 왜 우는지는 잘 모르겠어. 그냥 오늘이 끝나버려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걸 알아서 일까. 한 페이지가 되고 싶은데 말야. 아..
내일 부를 노래 50곡 리스트 1. god knows o 2. 17세의 노래 3. hyperventilation o 4. 사쿠라 5. 셔터 o 6. veil 7. 꿈불꽃 8. 후회라고 쓰고 미래 o 9. 소녀레이 o 10. 사랑을 한것은 0 11. 카나데 00 12. 꽃내림 13. 신시대 14. 너는 록을 듣지 않아 o 15. 드라이플라워 o 16, 투명앤서 o 17. 비취의 마을 o 18. 이름없는 노래 19. me me she 20. 테러 o 21.눈물의 씨앗, 웃음의 꽃 22. 시와 23. 베텔기우스 o 24. 히로인 25. 봄도둑 26. 상현의 달 27. about me o 28. 미스트 29. 제국소녀 o 30. 이름을 부를게 o 31. 상냥함의 이유 o 32. 우견의 나비 33. 코코로 o 34. 텔레케스터 비보이 o 35..
20230222day (假痴不癫) 假痴不癫 삼십육계 중 이십칠계 그러나 가끔은 내가 정말로 미쳐버린게 아닐까라고 생각해. 그 날 밤 홀로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했던 다짐은 중2병이 아니라고 믿고 싶어. 아직도 그 작은 다짐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 벌써 다시 봄이 오기 시작해버렸어. 이번에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봄을 보내지는 않으려고. 나. 처음으로 나를 위한 봄을 보내보고 싶어. 피어나는 봄꽃은 오로지 나를 위해서. 오로지 나를 위한 삶을 살아보고 싶어. 처음이라서 무서워. 그런데말야 나도 한번쯤은 사치를, 한번쯤은 오만을, 한번쯤은 이기심을 품으면서 살아가고 싶어. 노블리스 오블리주라든지, 책임감이라든지, 이타심이라던지 전부 던저버리고 말야. 그 동안 줄곧 누군가를 미워하면서 살아갔어. 처음에는 세상을 미워했어. 그런데 말야, 이상하게만..
20230221(Merry-go-round) 꿈이라던지 인생이라던지 미래라던지 그런건 잊은지 오래야. 당장 오늘 하루를 사는 것도 힘든데 내일을 고민할 시간이 내게는 주어지지 않아. 그거 알아요? 늘 같은 곳을 바라보는 그 두눈이 좋아요. 그런데요. 그런데 그 두눈이 나를 봐줄리 없다는 걸 알기에 조금 쓸쓸해요. 그냥 그렇다고요. 얼마전에는 혼자서 일본을 다녀왔어. 혼자서 비행기를 타고 떠난건 처음이라서 생각보다 모시꺵이했어. 뭐가 모시깽이 했냐고요? 낯선곳에서 만난 나는 굉장히 낯설더라고요. 너를, 또 다른 너를, 그리고 잊혀져버린 영영 잊어버리고 온 것 같아서요. 지금 나와 함께하는 너라는 사람들도 언젠가 잊어버릴까봐 무서웠어요. 그게 가부키쵸보다도 더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혼자서 울었던 것 같아요. 진짜 하루종일 울었는데, 그 날이 출국날이라..